-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제43과 다섯 번째 계명
제63문 다섯 번째 계명이 무엇인가?
답: 다섯 번째 계명은 이것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제64문 다섯 번째 계명이 무엇을 요구하는가?
답: 다섯 번째 계명은 명예를 보존하고 의무를 이행하며 윗사람(엡5:22, 6:1, 롬13:1), 아랫사람(엡6:9), 동년배(롬12:10) 등 어떤 지위나 관계에 있어서든지 모든 사람을 섬길 것을 요구한다.
제65문 다섯 번째 계명이 금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다섯 번째 계명은 어떤 지위나 관계에 있어서 모든 사람을 섬길 특권과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이것들에 반대해 어떤 것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롬13:7)
제66문 다섯 번째 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답: 다섯 번째 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이 계명을 지킴으로서, 즉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선하심을 섬김으로서 장수와 모든 일에 번영을 약속하셨기 때문이다.(엡6:2)
<핵심 포인트>
모든 합법적인 인간의 권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권세를 그곳에 두셨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남편은 아내에 대하여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았다. 부모들은 자녀를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이 권세를 존중해야 할 의무는 궁극적으로 주님께 복종해야 할 의무와 동일하다.
1. 하나님께서 정하신 권위의 구조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오직 가정이 공동생활의 유일한 신적제도였다. 하지만 인간이 타락한 이후 다른 두 개의 중요한 제도가 주어졌다. 교회와 국가가 그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주셔서 복음을 가르치고 그리스도를 신앙 고백하는 자들에 대해 영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게 하셨다. 반면 국가는 세상의 불법과 악을 억제하기 위해 주어졌다. 가정은 다른 제도의 원형이며, 따라서 교회와 국가 등의 다른 제도들이 가정에 근거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된다. 인간이 죄를 범하면서 권세의 구별된 영역들을 형성하는 것이 필연적인 일이 되었다. 이 방식으로 본래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부여하신 권위에 덧붙여 우리는 교회와 국가가 지명한 통치자에게 허용된 공식적인 권세를 가지게 되었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이 모든 권세를 공경하고 존중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다. 그것이 바로 이 계명이 가르치고 있는 원리, 즉 정당하게 제정된 권세를 존중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2. 인간의 견지에 수행되는 모든 권위는 제한적이다.
하나님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절대적인 권세를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직 그분만이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주님”이시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위임한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위해 정하신 영역에 제한된다. 이렇게 권세를 제한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이지만 오늘날 종종 침해받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가 남용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어떤 자가 자신의 권세의 정해진 한계를 넘어설 때, 그리고 다른 영역의 권세를 침해할 때, 그리스도인은 저항할 수 있고 또 저항해야 한다.
3. 이 계명이 지닌 약속의 의미
다섯 번째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들에게 “장수와 번영의 약속”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든 개인이 장수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영속적인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보존 여부가 이 명령에 대한 충성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계명을 이해해야할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로서 가정, 교회 그리고 국가에 대한 깊은 이해 속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보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전체주의는 최고의 선으로서 하나님만을 인정하는 것이다. 오직 그분의 말씀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궁극적인 것이다.
<자녀와 같이 나눌 내용>
- 인간의 죄로 인해 생긴 두 기관은?
- 가정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 가정을 세우신 누구에게 순종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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