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제42과 네 번째 계명이 금하는 것
제60문 어떻게 하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인가?
답: 안식일에는 다른 날에 합당한 일상적인 일이나 쉼을 멀리하고 온종일 거룩함으로 안식함으로써, 또는 꼭 필요한 경우에 자비를 위한 일들을 하는 것 외에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연관된 공적이거나 개인적인 활동에 모든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거룩하게 지킬 수 있다.
제61문 네 번째 계명이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네 번째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들을 소홀히 하거나 부주의하게 행하는 것과 태만하거나 죄악된 것을 행하거나 일상적인 일이나 쉼에 관련된 불필요한 생각, 말 혹은 일들로 그 날을 더럽히는 것을 금하고 있다.
제62문네 번째 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답: 네 번째 계명을 지키라 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로 생업에 종사하도록 육일을 허락하시고 일곱 번째 날을 특별하게 구별하셔서 자신이 안식하신 것처럼 우리도 안식하여 당신의 축복에 참여하도록 하시기 위해서다.
<핵심 포인트>
“안식일”이란 단어는 쉬는 날을 의미한다. 그것은 주님을 위해 하루를 거룩하게 떼어 두기 위해서 그 주의 육일동안 하는 활동들을 멈추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혀 활동하지 않는, 즉 육체적인 활동을 멈추는 것과 같은 의미에서 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육일간의 창조 사역 이후에 안식하셨지만, 여전히 능력의 말씀으로 세상이 유지(維狩)되도록 활동하고 계셨다. 그러므로 대조점이 어떤 일을 하는 것과 어떤 일도 하지 않는 것, 혹은 어떤 죄악된 일을 하는 것과 거룩한 일을 하는 것 사이에 있지 않다. 바꾸어 말하면, 이런 것들은 “일상적인 일''과 “쉼”이란 의미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신앙교육서가 “일상적인 일”과 ‘‘쉼”을 언급할 때, 그것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고 한 주의 육일동안 하도록 명하신 건전한 일들을 의미한다. 우리가 언젠가 죽을 것이며, 죽은 다음에 심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죽은 다음에는 결코 이 일을 행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해야 하는 일들이다. 따라서 이것이 삶의 어떤 부분은 비(非)신앙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그렇다. 모든 삶이 신앙적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다만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겨야 한다. 이것이 또한 우리의 일상적인 일과 쉼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매주 하루는 다른 종류의 일을 하면서 보내는 것이다. 당연히 이것도 주 우리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다. 이 날에 우리는 경건(散虐)에 속한 일, 반드시 해야 할 일, 자비(愁慫)를 행하는 일 외에는 다만 예배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예외적인 일
안식일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예외적인 것들, 즉 경건에 속한 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자비를 베푸는 일을 생각해보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마 12:5). 레위지파의 제사장들은 예배가 지켜지도록 하기 위해 안식일에 해야 하는 어떤 일이 있었다. 동일하게 우리가 주님의 날에 신령한 예배가 드려지도록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하루 종일 여러 번씩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사의 경우, 주의 날이 매우 고된 사역이 이루어지는 날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이 계명과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경건(敗虛)에 속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씀하셨다 (마 12:3-4).
안식일은 사람이 음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 아니다. 이처럼 우리가 생명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연적인 것들을 할 때, 이 계명을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안식일은 모든 날과 관련이 있다. 그것은 하루를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말할 뿐 아니라, 주님의 종으로서 육일을 일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그분은 우리가 본성적(太'性的)으로 안식일을 잊어버리는 경향(頓同)이 있다는 것, 잊기 위한 변명꺼리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주님께서 육일 동안 일하신 후 하루는 안식하심으로써 우리를 위한 모범을 보여주셨을 뿐만 아니라, 이 계명을 지킬 모든 이에게 축복을 또한 약속하셨다. 이것이 이 날을 확고(礎固)하게 취하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진정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안식일에 우리가 사사로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실 이것을 통하여 우리의 염혼(囍魂)이 변화된다(사58:12-13). 여기에 안식일을 지키는 본질(木賈)이 있으며, 이로써 안식일은 위에 있는 영원한 안식일을 앞당겨 미리 맛보는 일인 것이다.
<자녀와 같이 나눌 내용>
안식일에는 어떻게 쉼을 가져야 할까요?
안식일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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