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개관>

▪ 제목과 저자

“빌립보서(Philippians)”의 제목은 ‘빌립보사람들에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사도바울이 기록하였음을 주장하고 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에 전도한 자주색 옷감 장수인 루디아와 점치는 소녀(행16:13-18) 그리고 간수(행16:23-34)가 회개한 결과로 세워진 최초의 교회이다.

▪ 주제

빌립보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이며, 에베소서나 골로새서처럼 성도의 구원에 관한 기독교교리에 집중한 서신이 아니다. 그 대신 빌립보 교회와의 사랑의 교제에서 비롯된 서신이기에 여타 서신들보다 더 수신자에 대한 바울의 애정이 잘 드러나 있는 서신이자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있는 권면서이다. 빌립보서에서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가장 큰 주제는 ‘주안에서 항상 기뻐해야할 성도의 기쁨’(4:4)으로 본서에 ‘기쁨’이란 말이 16번이나 기록되어 있다. 바울은 옥에 갇힌 고난의 상태였지만 기쁨으로 본 서신을 기록하였음을 뒷받침해주며, 빌립보 교인들과 지속적으로 나누고 있던 사랑의 교제(1:4)와, 그의 메임을 인하여 오히려 복음 전파의 새로운 국면이 열린 사실(1:14-18), 그리고 조만간 빌립보 교인들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는 소망(1:25.16)등으로 기뻐할 이유를 나타내고 있다.

<골로새서 개관>

▪ 제목과 저자

“골로새서(Colossians)”의 제목은 수신지인 골로새의 지명에 따라 붙여졌으며 ‘골로새인들에게’란 뜻을 가지고 있다. 골로새서의 저자도 사도바울로 이며, 빌립보서와 같이 로마감옥에서 기록한 옥중서신이다. 이 편지는 아마도 주후 62년경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바울은 빌레몬서와 에베소서를 쓴 때와 거의 같은 시기에 이 편지를 기록하였다. 이 세 편지는 모두 두기고(엡6:21)와 오네시모와 함께 보내졌다. 이러한 추정연대는 바울이 말하는 투옥이 로마로 가는 끔찍한 항해에 뒤이은 로마에서의 투옥(행27-28장)임을 전재하고 있다.

▪ 주제

골로새서는 골로새교회에 침투하여 그들의 신앙을 혼란스럽게 만든 이단 사상들, 즉 거짓 철학과 유대주의의 영향을 받은 율법주의와 천사숭배사상 및 금욕주의의 가르침에 대해 반박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그리스도의 우월성(1:13-2:23)과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삶(3:1-4:6)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나신 이’시며(1:15) 뿐만 아니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심을(1:18) 나타내며 골로새 교인들로 하여금 예수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깨닫고 참된 구원에 이르도록 인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