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개관>
▪ 제목과 저자
주전 6세기에 다니엘이 쓰고 그의 이름을 따라 이름 붙여진 “다니엘서(Daniel)”는 다니엘의 생애와 다니엘이 주전 605년(1:1)에 포로로 끌려간 때부터 고레스 왕 제3주년(주전536년)까지 본 환상들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다니엘은 여호야김왕 시대(주전609-597년)에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가 그 이후로 바벨론의 궁전에서 살았던 귀족 혈통의 젊은이였다.
▪ 주제
‘구약의 계시록’으로 평가받는 본서는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풀무불과 사자 굴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으로 안전하게 살아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다니엘이 본 환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멸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국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역사의 주관자임을 선포하고 있다.
다니엘서의 중심주제는 자신의 뜻대로 왕들을 세우시고 제거하시는 역사와 제국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이다. 이 세상의 모든 왕국은 종말을 맞을 것이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주의 나라로 대체할 것이다. 성도들에게는 끝까지 시련과 어려움이 계속되겠지만 신실한 자들은 이 최후의 왕국에서 높임을 받아 영광과 존귀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 신학적 메시지
① 하나님 나라의 주권, 선민 이스라엘, 세상 나라들
전반부 제 1-6장은 이방 대제국들의 황실에서 포로시대의 신앙 영웅 다니엘이 일사 각오의 정신으로 여호와 절대 신앙을 지켜내었고, 끊임없이 극한 위기에 수없이 처했으나 그 모든 위기가 여호와 하나님의 궁극적 개입과 강력한 구원 행동으로 결국에는 더 큰 영광과 승리를 얻는 도약의 기회로 반전되는 파란만장한 대사건들을 보도한다. 그리고 그러한 대사건들의 와중에서 다니엘이 여호와의 지혜와 명철에 의지하여 자신이 섬기던 왕들의 꿈이나 이상을 통해 받은 묵시들의 해석자로 등장하게 됨으로써 다니엘로서는 간접 적으로 받았던 묵시들을 보도한다. 즉 전반부는 다니엘 생애의 대사건들과 다니엘이 받았던 간접적 묵시들을 보도한다.
② 다니엘의 환상, 기도, 하나님 나라
후반부 제7-12장은 다니엘이 직접 받았던 4대 묵시들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상호 독립된 네 편의 묵시들이 함께 묶여져 구성되었다. 그러나 이 네 편의 묵시들은 핵심 주제에 있어서 모두가 다니엘의 때로부터 죄와 질고로 오염된 현역사의 심판이 종결됨을 보여준다. 또한, 선민을 구심점으로 하여 세계 만백성이 메시야가 세우실 새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구원과 복락을 누릴 때,곧 대종말(大終末)에 이르기까지의 전역사의 전개 과정이라는 통일된 주제를 각각 다양한 관점과 양식으로 제시하여, 유기적 일관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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