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제51과 은혜의 방편을 사용하시는 성령님

제89문 구원을 이루어내는 말씀의 활동이 어떠한가?

답: 하나님의 영이 말씀을 읽는 것과 특히 하나님 말씀의 설교를 통하여 죄인을 확신케 하여 회심시키며(시19:7;느8:8;약1:21) 믿음을 통하여 거룩함과 위로 안에 세우사(행20:32;히4:12;롬15:4;딤후3:15)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롬1:16)

제90문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고 들어야 구원을 이루어내는가?

답: 우리가 근면함과(잠8:34) 준비와(벧전2:2) 기도로써(시119:18) 임하며, 믿음과(히4:2) 사랑으로(살후2:10) 이 말씀을 받으며 마음에 새겨(시119:11) 삶 속에 실천하면(약1:25) 하나님의 말씀이 구원을 이루는 과정에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핵심 포인트>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주려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한적이 있다.(고전1:17)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이 확실한 우선권을 갖는다. 성례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고 말한다.(고전1:21) 그리고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에(롬:10:17)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성례는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지만 말씀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확신케 하여 회심하게 하는 통상적인 도구로서 말씀을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 이 사역에서 사용하시는 것이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이다.

1. 왜 말씀이 일차적인 방편인가?

 - 만일 인간이 허물과 죄로 본질상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가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 죄인이 진리를 발견하는 일에 있어서 주도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성경은 사람이 자력으로 하나님과 구원의 길을 찾거나 발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시14; 53) 사람을 찾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사람을 확신하게 하고 회심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주께서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신 이유이다.(마28:19-20)

- 구원은 일반적으로 읽는 것에서보다 듣는 것에서 비롯되는데, 그 이유는 이 방식에서 그분만이 홀로 구원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시기 때문이다. 이것을 읽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혹은 하나님께서 이것을 사용하셔서는 죄인을 확신케 하여 회심에 이르게 하지 않으신다는 말이 아니다. 

- 하나님께서 빌립을 보내 이사야서를 읽던 에티오피아 내시에게 말씀을 설명해주시는 것도 그렇고(행8:27-39) 베뢰아 유대인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상고하였다는 것을(행17:11-12) 통해 성경을 읽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경우들에서조차 우리는 설교가 본질적인 것임을 알게 된다. 설교가 일차적인 방편이다.

2. 왜 몇 사람만 신앙하는가?

- 그렇다면 복음이 설교될 때, 왜 몇 사람만 신앙하는가? 그 대답은 복음 그 자체는 죽은 자를 깨울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빛이 소경에게 시력을 제공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복음도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의 이해를 복구시킬 수는 없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요6:63) 성령께서 마음에 직접 역사하지 않고서는 설교자의 말을 듣고 심지어 기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그 말씀을 확신하고 회심하지 못한다. 에스겔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에게도 그러하였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너를 음악 잘하며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는 자 같이 여겼나니 내 말을 듣고도 준행치 아니하거니와”(겔33:32)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령이 마음을 거듭나게 하실 때, 그 말씀이 그에 합당한 결과를 가져온다. “너희가 우리에게서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3. 그리스도인의 책임

- 그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중생의 은혜를 베풀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람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눅8:18) 제자들은 복음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알았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또한 제자들에게 그들이 이해한 것을 확신하도록 힘서야 할 것을 교훈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을 때 우리의 책임이 강조된다.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나 말씀 안에서 교육 받고 진리에 대한 지식을 가진다는 것은 구원하는 신앙에 대하여 단순히 수동적인 조건만을 생각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을 따르려는 강렬한 욕구와 갈망이 없다면 복음은 구원하는 능력으로 경험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에 깊이 잠겨야한다. 이런 방법을 통하여서만 우리가 우리 자신이 구원의 능력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자녀와 같이 나눌 내용> 

1. 가장 중요한 은혜의 방편이 무엇인가요?

2. 하나님께서 은혜의 방편으로 성경 읽기보다 설교를 더 중요하게 사용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3. 구원이 하나님의 몫이라면 우리에게는 어떠한 책임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