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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새벽기도11/탐욕의 수단이 아니다.(창11:2-4)
최만석 2020-02-20 추천 0 댓글 0 조회 1034

특별새벽기도회11

탐욕의 수단이 아니다.(창세기11:2-4)

 

바벨탑 사건으로 보는

 

1. 일은 창조 세계와 창조주를 위해 피조물들을 가꿔가는 즐거운 활동이었다. 그런데 죄가 들어온 뒤 사람들은 기술이 권력을 쌓는 도구가 되었고, 마침내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바벨탑을 쌓고 말았다.

 

2.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건축하려고 했다. 경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지위가 되고 싶은 교만 때문이다. ‘순전한 기독교를 집필한 C.S.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교만은 본래 경쟁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두고 싶다. 본질적으로 경쟁을 추구한다는 말이다. 교만은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만 가지고는 기뻐하지 않으며, 옆 사람보다 더 많이 가져야 비로소 행복해진다. 흔히 부유하고 똑똑하고 잘 생기면 콧대가 높아진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남보다 더 풍요롭고 더 명석하며 더 훤칠해 보이는 데서 뿌듯함을 느낄 따름이다.”

 

3. 이러한 삶은 결코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졌다는 교만한 마음과 다른 사람보다 더 적게 가졌다는 열등한 마음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4. 우리의 일터는 우리 자신을 입증하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 중요한 존재가 되려는 순간 이곳은 필연적으로 경쟁과 분열,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의 일터는 권력과 안전을 보장해주는 곳이 아니다. 이것을 잊어버릴 경우 일터는 우리의 탐욕을 채우는 도구가 되고 만다.

 

에스더 이야기로 보는

 

5. 에스더에게 왕후의 자리는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곳이 아니었다.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권력의 자리도 아니었다.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은혜로 세워주신 곳이었다.

 

6. 에스더는 왕후의 자리를 지키는 것과 자신의 동족을 살리는 것 사이에서 고민했다. 당시의 시대적, 공간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군주의 총애를 잃는 건 단순히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차원을 넘어 목숨이 오가는 심각한 사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에스더는 자신의 동족을 살리는 것을 선택한다. 모르드개를 통해 자신이 왕후가 된 것은 이 때를 위함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4:14)

 

7. 모르드개의 말은 은혜가 아니고서는 에스더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우리의 일터로 적용해 보자.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인가? 아니면 내 힘으로 얻은 것인가? 에스더는 자신의 자리가 은혜로 주신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이렇게 나아간다.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4:16) 우리의 일터를 은혜를 주셨다는 것을 안다면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예수님 안에서

 

8. 에스더는 우리가 닮아야 할 본보기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화살표이다. 에스더는 중재자가 되어 백성들의 목숨을 구했다. 사형선고를 받은 이스라엘 민족 틈에 끼어 저주의 그늘 아래로 들어갔다. 죽음을 각오하고, 죽음 아래 있는 자들을 구해 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는 어떤 분인가? 그리스도는 하늘 궁전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의 저주를 대신 지셨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거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생명으로 대가를 치르셔서 구원하신 분이시다.

 

9.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억만큼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참다운 가치를 지닌 존재이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일을 하는 데 있어 훨씬 덜 이기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영향력, 이력서, 거기서 얻는 이득을 포함해서 일하는 삶과 관련해 온갖 요소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10. 에스더는 주님은 은혜로 우신 분이라는 막연한 계시에 기대어 엄청난 역사를 일으켰다. 그러나 우리는 에스더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정보를 가졌다. 에스더는 하나님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류에게 한 없이 은총을 큰 은총을 베푼 것을 알지 못했지만, 우리는 알게 되었다.

 

11. 예수님이 영원한 궁궐을 버리면서까지 행하신 일들을 제대로 헤아린다면 우리의 일터가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손해나고, 망하고 죽는 일이 찾아와도 부활을 믿기 때문에 담대하게 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12. 에스더가 왕후라는 이름이 14번 기록되었는데, 그 가운데 13번은 "죽으면 죽으리라 "라는 고백이후 등장한다. 에스더가 큰 사람이 된 것은 스스로 이름을 떨치려고 애쓴 결과가 아니었다. 주님이 그를 세워주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인공이 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을 섬길 때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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