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7과 성육신하신 그리스도

제22문 하나님이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인간이 되셨는가?

답: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성경으로 말미암아 동정녀 마리아의 자궁에 잉태됨으로써 참된 육체와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여 인간이 되사 마리아에게서 출생하시되 죄는 없으시다.

<핵심 포인트>

 가톨릭교회와 개혁교회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의 개념을 비교하는 것이 이 과의 핵심이다. 성육하신 그리스도께서 인성과 신성을 어떻게 취하셨는지와 동정녀 마리아의 탄생이 갖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1.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가톨릭교회의 강조점이 “동정녀”라는 단어에 놓인다. 이 부분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 마리아이며, 결과적으로 마리아가 숭배된다는 것이다. 신의 모친이자 하늘의 여왕으로 갈채를 독점한다. 반면에 개혁교회는 그리스도가 주목의 대상이다. 강조점은 “탄생”에 놓이며,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일지라도 그분은 인간의 아들로 출생하시며 이를 통해 그가 겸비하셨다는 것과 낮아지셨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에서, 두 가지를 피해야 한다. 첫 번째는 동정성과 무죄성을 혼동하는 오류이며 두 번째로는 어떤 기적도 받아들이지 않는 현대주의자들의 견해이다. 결국 참된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인간이시며, 동정녀 탄생으로 죄 없이 출생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마리아 자신의 덕성이나 거룩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인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 기적의 근거는 마리아가 아니라 성령이시다. 그리스도는 마리아에게서 인성을 취하셨지만 죄는 없으시다. 

2. 육체와 영혼

  죄 없으신 예수께서 우리와 동일한 몸을 취하신 것을 의미한다. “가현설”이라는 이단은, 그리스도는 단지 육신을 가진 것처럼 보일뿐이라는 주장을 일삼았다. 하나님은 인간의 몸을 가질 수 없으며, 고통당하거나 죽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경은 그리스도의 배고픔, 목마름, 고통을 언급하고 있으며, 슬픈 감정과 탄식, 지혜에 있어서 성장과 같은 것이 있음을 말한다. .

3. 본질적인 교리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의 교리가 없으면, 죄인을 위한 구원의 복음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교육서에서는 이과 관련해 38문에서 “왜 중보자가 반드시 하나님이셔야 하는가?”, 39문에서 “중보자가 왜 사람이셔야만 했는가?” 40문에서 “중보자는 왜 한 인격 안에서 하나님과 사람이어야 하였습니까?” 라고 묻는다. 이 질문 의 답은, “하나님이신 그분 이외는 하실 수 없는 일이며, 구원을 요청하는 자가 인간이며, 이 요청은 인간의 순종에 의해서만 주어지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리스도는 진정한 인간이셔야 했던 것이며, 구원자는 구원자인 동시에 하나님께 도달할 수 있는 분이기에 이 모든 자격을 갖춘 그리스도만 그 일을 하실 수 있다.” 라는 것이다. 한 인격에 두 구별된 본성을 가지사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인간이셨기에 이 일을 행하실 수 있다. 

<자녀와 같이 나눌 내용> 

1. 왜 그리스도께서 동정녀에게서 출생하시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인지 함께 나눠보세요.

2. 이 교리가 우리의 구원에 본질적인 것인지를 생각해 보세요